해마다 초여름이 되면 마트나 시장에서 초록빛이 도는 탐스러운 매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매실을 이용해 다양한 저장식품을 만들어 왔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매실청과 매실장아찌입니다.
매실청은 갈증 해소와 소화에 좋고,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는 데 활용되며, 매실장아찌는 고기와 궁합이 좋아 밑반찬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은 제철 매실로 건강하고 맛있는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담그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처음 도전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참고해 보세요!
1. 매실청 담그는 법
① 재료 준비
- 생 매실 5kg
- 백설탕 5kg
- 유리병 또는 항아리(용량 10L 이상)
- 소독용 소주 또는 끓인 물
② 매실 세척과 손질
- 매실은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 꼭지를 제거할 땐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③ 병 소독하기
- 매실청을 담글 유리병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소주로 닦아 말려줍니다.
- 병 안쪽에 물기나 이물질이 없도록 확인하세요.
④ 설탕과 매실 층층이 담기
- 병 안에 설탕과 매실을 1:1 비율로 번갈아 담습니다.
- 맨 위에는 설탕을 덮어주어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⑤ 보관 및 숙성
-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서 약 3개월간 숙성합니다.
- 3개월 후에는 매실을 건져내고 액만 따로 보관하면 완성!
- 냉장 보관하면 맛과 향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
2.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① 재료 준비
- 생 매실 2kg
- 천일염 약간
- 간장 2컵, 설탕 1컵, 식초 1컵 (비율 조절 가능)
② 매실 손질 및 절임
- 깨끗이 씻은 매실의 물기를 제거한 후, 천일염에 하루 정도 절여줍니다.
- 절인 후 매실은 한 번 헹군 다음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③ 장아찌 국물 만들기
- 간장, 설탕, 식초를 끓여 장아찌 국물을 만듭니다.
- 한 번 끓인 후 식혀서 사용하세요.
④ 병에 담기
- 소독한 병에 매실을 담고, 식힌 장아찌 국물을 부어줍니다.
- 실온에 3~4일 숙성 후 냉장 보관하며 1달 이상 숙성하면 맛이 잘 배어듭니다.
매실은 한철 과일이지만 그 효능과 맛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집에서 만든 매실청은 탄산수에 타 마시면 음료로도 좋고, 요리에 활용하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매실장아찌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더해져 밥도둑 반찬으로 손색없습니다.
이번 여름, 싱싱한 매실을 활용해 가족 건강을 챙기고, 정성 가득한 수제 저장식품의 기쁨도 함께 느껴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한 재료와 과정으로 일상에 특별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답니다.
지금 바로 매실을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